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37차례에 걸쳐 MBX 1만900여 개, 당시 가격으로 9억 7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후 상장 당일인 5월 6일까지 보유량의 3분의 1가량을 팔면서 3억 2000여만원의 이익을 봤다. 업계 일각에선 김 의원이 상장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MBX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넷마블은 “코인은 일반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와 중앙화 거래소등 2가지 방식으로 거래된다. 주식과 달리 코인은 굳이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더라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코인 투자자들간에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며 “회사는 2022년 1분기에 MBX의 상장 계획을 공지했기에 2022년 4월 무렵에는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바, 이는 전혀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계좌를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의 소유주는 2022년 4월경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불특정다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MBX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끝으로 “마브렉스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수십억 원어치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해 논란이 됐던 김 의원은 게임머니를 가상화폐에 포함하는 법안 발의에 참여하고, P2E(Play To Earn) 게임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행보가 재조명되며 이해충돌 소지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한국게임학회가 위메이드를 겨냥해 국회 입법 로비까지 언급하면서 사태는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전날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