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 “위정현 학회장, 게임산업 폄훼하는 행위 중단해야”

한국게임산업협회 “위정현 학회장, 게임산업 폄훼하는 행위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3-05-17 18:39:39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   연합뉴스

위메이드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중앙대학교 교수)에게 형사고소를 진행한 데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도 위 학회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뱉었다.

협회는 17일 “게임업계가 국회에 입법 로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난무하고 있다. 위정현 교수는 한국게임학회장의 지위를 이용하여 ‘그런 소문을 들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느껴왔다’는 말로 연일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게임산업 전반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다”면서 “개인의 추측 및 견해에 불과하거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퍼트려 게임산업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이어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책임한 비방과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와 위 학회장은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위믹스 등 게임 관련 가상 화폐를 대량 보유해 수십억 원 대의 이익을 거둔 것에 대해 10일 성명서를 내고 게임업계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P2E(Play to Earn)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국회 관련자가 위믹스를 보유했다면, ‘위믹스 이익공동체’에 가담한 셈이 된다”고 주장했다. 

P2E는 게임을 플레이 해 얻은 재화를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게임 코인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는 방식을 일컫는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이러한 P2E 게임에 사용된다.

김 의원은 P2E 게임의 규제 완화와 관련된 입법에 참여하거나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학회를 비롯한 일부 정치권이 로비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한편 로비 의혹을 거듭 부인하던 위메이드는 이날 위 학회장을 형사고소 했다고 밝히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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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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