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젠지)가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C9)을 완파했다.
젠지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하위 2라운드에서 C9에게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오는 19일 중국 프로리그(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결승진출전을 놓고 맞붙는다.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2패를 기록한 C9은 대회를 마감했다.전력 차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젠지가 3개 세트를 모두 따냈다.
1세트 상단에서 거듭 득점한 젠지는 9분 만에 킬 스코어 6대 2로 앞섰다. 23분 만에 1만 골드 격차를 벌린 이들은 3분 뒤 상대 넥서스를 점령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19분 대거 4킬을 올리고 1만 골드 가까이 앞서 나갔고, 2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역시 같은 양상이었다. C9이 난전을 유도하며 초반 정신없이 킬을 주고받는 듯 했으나, 23분 전투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1만 골드로 차이가 벌어졌다. 바론을 처치한 젠지는 곧바로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부수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