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김광석길, 칠성가구거리, 장기동 먹거리촌 등 3개소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21년 ‘대구 골목상권 중장기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고, 지역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총 120개소 전략적 육성을 목표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함께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3차년도인 올해에는 △1단계(골목상권 기반조성 및 조직화) 20개소, △2단계(골목상권 안정화) 8개소 등을 발굴·선정해 골목상권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은 2단계 사업 중 하나로서,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신청된 20개소의 골목상권 중 전문가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3개소가 선정됐다.
중구 김광석길은 2019~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선으로 고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고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대구 대표적인 이색거리 관광명소이다.
북구 칠성가구거리는 대구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칠성시장과 신천대로에 인접한 골목상권으로 주 판매업종으로 생활가구, 사무용가구, 업소용가구, 중고가구, 씽크 등이 있다. 현재 별별상상 디자인센터(가구공방)를 수탁받아 다양한 원목가구 제작,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 공간 운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달서구 장기동 먹거리촌은 남대구IC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용산네거리와 감천네거리 사이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적으로 형성된 맛집골목이다. 넓은 공영주차장과 공원을 끼고 있어 친구, 연인, 직장동료들과 함께 회식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이들 골목상권은 최대 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공동체 역량강화 교육 △상권 디자인 개발 △시설환경 개선(조명, 벽화, 도막, 아트테리어, 상권안내판 정비 등) △B2C영업(기업-고객) 기반 지원 △음식테마거리 기반 지원(음식경연대회 등)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3개 골목상권에 대해서 환경개선과 경영혁신에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특색있고 활력 넘치는 명품골목상권으로 성장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