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뛰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손양면 오산리~동호리 구간에 해안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양군은 빼어난 해안절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종 규제에 묶여 관광 자원화하지 못했던 손양면 오산리부터 동호리 해안 구간 4.93km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제2구간인 수산~동호간 해안 생태 탐방로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군부대와 작전성 검토를 완료하고, 수산항 요트마리나~동호리 구간 생태탐방로 조성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군부대 철책 구간에 대해 이설을 완료하는 등 사업을 속속 진행 중이다.

양양군에 따르면 당초 수산항 요트마리나~동호리 입구 구간에 생태탐방로 1.5km 설치하려 했으나, 사업 구간 내 사유지 구간은 민간개발업체의 개발이 추진되면서 일부 탐방로에 민간개발업체가 직접 탐방로를 설치하기로 해, 이 구간은 직접 추진사업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사업에 수산항 봉수대 구간을 추가해,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수산항 봉수대 구간에 기존 설치된 데크와 안내판을 정리하는 등 전망대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또, 올해 10월까지 수산항 요트마리아~동호리 입구구간에 데크로드와 쉼터, 전망대 등을 설치해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생태 탐방로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상길 관광문화과장은 "수산~동호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관광객과 주민들에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