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구지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천원의 아침밥’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5월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5월 31일까지 1개월간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19일(금요일, 주말 및 공휴일 제외) 동안 총 1197명이 이용했다.
시행 첫째 주 하루 평균 이용자가 42.3명이었던 것이 둘째 주 49.5명, 셋째 주 83.5명으로 매주 증가세를 보였으며, 넷째 주에는 93.3명으로 대폭 늘어나 첫째 주 대비 2배가 넘는 학생들이 이용했다.
계명문화대의 ‘천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총장 및 보직자와 총학생회, 총동창회의 식비 지원,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메뉴, 지속적인 홍보 등 3박자가 합을 이룬 덕뿐이다.
천원의 아침밥 활성화를 위해 총학생회가 제일 먼저 나섰다.
계명문화대는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며 대학 2000원, 정부 1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4000원짜리 백반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총학생회에서 시행 첫날 학생 부담금 1000원을 지원해 학생들이 아침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박승호 총장이 5월 10일 ‘총장이 쏜다’ 이벤트를 통해 학생 부담금을 지원한데 이어 이영직 총동창회장 및 총동창회가 동참해 5월 15일부터 4일간, 윤우영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5월 22일부터 6일간 학생들의 아침 식사비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계명문화대 천원의 아침밥이 인기몰이를 한데에는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메뉴도 한몫했다.
집밥 못지않은 정성을 들여 조리한 백반식(국과 3찬 이상으로 구성)과 함께 매주 수요일에는 계절별 특식을 제공하는 등 학생식당 운영업체와 대학이 협력해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메뉴 개발 및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 많은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안내 포스터 및 쇼츠영상를 제작해 대학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는 등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기존에 이용한 학생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박승호 총장은 “균형 잡힌 식단의 아침밥을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천원의 아침밥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대학생활은 물론이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활성화와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