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헌·당규상 명시된 상설 청년 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에게 외면받는 꼰대 정당 이미지를 탈피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김기현 당 대표가 직접 참석해 축하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정희용 의원이 자리했으며,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소속 청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당내 청년들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흔히 민심은 천심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당으로서는 천심 이전 ‘청심(청년의 마음)’을 받들어야 한다”며 “그간 청년으로부터 외면받거나 꼰대 당으로 인식됐는데 지금은 그 이미지를 하나씩 벗어나고 있다. 그 변곡점에서 여러분의 역할이 크다. 자부심을 품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이 취임한 이후 청년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을 어필했다. 김 대표는 “당내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많은데 그중 당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것은 청년특위인 청년정책 네트워크뿐”이라며 “직접 위원장을 맡아서 현안을 챙길 만큼 청년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정책위 청년정책 부위원장 7인을 선발했고, 우리는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젊어질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더 젊은 정당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중앙청년위원회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명시된 유일한 상설 청년 기구다. 지난 3년간 사실상 기능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대선 이후 청년 본부와 17개 시도당 청년위원회가 중심이 돼 다시 조직을 꾸렸다. 중앙청년위원회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겸임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