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논란’ 정청래 “선당후사”…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기준 발표

‘겸직 논란’ 정청래 “선당후사”…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기준 발표

전직 장관·원내대표 출신·핵심 당직자 등 배제
이소영 “개별 의원 전문성 고려해 상임위원장 정할 예정”

기사승인 2023-06-12 14:09:28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유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직 장관과 원내대표 출신 등은 상임위원장 선출에서 배제하는 기준을 세웠다. 당의 최고위원이면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직 고수를 주장한 정청래 의원의 겸직 논란을 매듭짓는 결정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별, 연구모임별 등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원칙을 세웠다”며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과 종전 원내대표를 맡은 분도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와 나이, 지역 특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을 배치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상임위원장의 구체적인 인선은 추후 확정하며, 민주당은 오는 14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위원장을 고수해 온 정청래 최고위원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1년 전 여야 원내대표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각각 행안위원장·과방위원장을 맡은 뒤 맞교대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저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원했다기보다 의사결정 과정의 원칙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당후사하겠다. 제가 다시 상임위원장을 요구하거나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당의 의사에 순응하겠다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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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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