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관광마케팅이 타 지자체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환규 춘천시의원은 12일 제325회 춘천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시 관광(마케팅)은 타 지자체보다 경쟁력이 떨어져 효율적인 마케팅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최근 관광마케팅 방식을 보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 방식이 강원도 시군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핵심은 기존 전광판 등 무분별한 관광마케팅이 아닌 선택적 마케팅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인구통계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선호도별 분석, 실질 관광지 분석까지 할 수 있는데 시는 페이지 방문횟수, 클릭 조회 수 등 초보적인 분석을 통계라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춘천 스마트 관광지도는 전자지도를 검색해서 들어가 각 지역을 또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지난해 전자지도를 활용한 스탬프 투어 시범운영에서도 숙박인증 복잡, 참여율 저조 등 다수 문제점이 있었다. 왜 시 예산을 들여 전자지도를 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관광마케팅과는 직무의 사명감을 갖고 효율적인 마케팅 방식을 빠른 시일 내 강구해서 보고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지현 시 관광개발과장은 “효율적인 관광마케팅 방식을 강구해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관광지 주변 음식점,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의 정보를 관광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 이를 활용해 ‘춘천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진행’이라는 사업명으로 1681만2000원을 들여 지역 내 T모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는 약 2달 간 41명밖에 참여하지 않아 참여율 저조와 오프라인에서는 숙박인증 절차 복잡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오히려 상시 운영으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선영 시의원은 “춘천 스마트 관광지도는 타 지자체에 비해 앞서간다고 보지 않는다”며 “타 지역은 숙박, 식당, 메뉴 선정 등 한 번에 진행이 되는데 춘천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춘천 스마트 관광지도는 반쪽짜리 느낌이다.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봐야하고 홈페이지도 들어가야 한다”며 “메뉴 주문까지 바로 될 수 있는 원스톱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최지현 시 관광개발과장은 “스마트 관광지도에서 바로 예약이 되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업체와 고민을 해보고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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