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民, 아직 조국의 강 저편…분노한 민심 직시해야”

유상범 “民, 아직 조국의 강 저편…분노한 민심 직시해야”

“조국, 명예 운운하기 전 월급부터 돌려내야”
“民, 조국 피해자 인식 여전…청년 분노 안 보이느냐”

기사승인 2023-06-14 15:28:13
14일 오후 오후 브리핑 중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황인성 기자

국민의힘이 조국 전 장관을 감싼 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당 최고위원들이 연이어 서울대의 조국 장관 파면 결정에 대해 성토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아직도 조국 전 장관의 ‘길 없는 길’에 함께 하겠다는 민주당은 결국 공정과 정의를 짓밟는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채 여전히 그 길에 함께하고 있는 민주당에 (국민은) 분노한다”고 민심을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대한민국을 분열로 몰아넣었던 조국 전 장관은 기소 이후 수많은 좌파 인사의 비호 아래 무려 3년 6개월이나 교수 자리를 보전한 것도 모자라 서울대의 파면 결정에 즉각 항소해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질렀다”며 “최소한 ‘명예’를 운운하려면, 지난 3년 6개월간 강의 한 번 하지도 않으면서 받아 간 월급이라도 토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여전히 치욕스러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조 전 장관에게 국민은 대체 그 길의 끝은 어디인지 묻고 있다”면서 즉각 항소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의 결정에 ‘표창장 하나로 멸문지화를 당해 가혹하다’고 말했으며 황당하게도 억울한 옥살이 후 무고를 선고받았던 ‘드레퓌스 사건’까지 소환했다”며 “조 전 장관이 억울한 피해자라는 인식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정권이 바뀌어 조 전 장관이 파면당했다는 식의 억지 논리까지 펼쳤다. 대체 언제쯤 조국의 강을 건널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국 전 장관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분노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조 전 장관과 민주당 눈에는 그 표창장 하나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땀이 ‘조국’이라는 권력 앞에 작아질 수밖에 없었던 부모들의 눈물이 여전히 보이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어 “기어코 총선으로 향하겠다는 조 전 장관, 공정과 정의를 짓밟을 그 길에 함께하겠다는 민주당을 기다리고 있는 건 분노한 민심의 심판뿐”이라고 국민의 심판을 경고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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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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