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에 풍성해진 ‘2023 전주단오’ 오는 22일 개막

코로나19 엔데믹에 풍성해진 ‘2023 전주단오’ 오는 22일 개막

24일까지 전주덕진공원 일원 단오씨름대회와 창포 다례체험

기사승인 2023-06-20 11:48:29

전북 전주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절기 행사인 ‘2023 전주단오’ 행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주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었던 ‘전주단오’는 올해 행사 기간을 3일로 늘리고,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단오제는 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함께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단오문화마당과 단오풍류마당, 전통놀이마당,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단오문화마당에서는 △현장 접수로 선착순 3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단오물맞이 ‘창포물 머리 감기 및 족욕 체험’ △단오음식을 체험하고 함께 맛보는 ‘수리취떡 체험 및 떡메치기’ 등이 펼쳐진다. 또, 단오 세시풍속인 단오호적도와 장명루, 선비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전통 문양 수건 만들기 등 전주단오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행사에 함께 할 수 있다. 

단오풍류마당에서는 전주단오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와 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전북무형문화재 공연과 온고을 문화예술제, 전주단오 합굿놀이, 줄타기 공연 등 총 40팀이 3일 동안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놀이마당에서는 과거 단오날 이뤄졌던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겨루기도 펼쳐진다.

샅바를 왼쪽 다리에 끼는 ‘오른씨름’ 방식으로 진행되는 단오씨름대회와 그네뛰기 대회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사전접수를 받아 진행되는 어린이 고리 던지기 대회도 진행된다. 

전주 단오 행사에서는 부대행사로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는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이 사전접수 및 현장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 먹거리 등을 접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이영숙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주단오 행사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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