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김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수소차 충전시설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해 김광수 김제시 부시장, 나병진 캠코 전북지역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캠코가 관리하는 국유지를 활용해 전북지역에 수소 충전 기반을 확충,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와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수소충전소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달리 약 700평 이상의 토지가 필요하고 각종 입지규제가 있어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유지를 활용해 대상지를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유재산특례제한법’,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유지에 친환경차 충전시설 구축할 때는 영구시설물 축조 및 10년 이상 장기 사용 허가가 가능하고, 임대료는 80%까지 경감 할 수 있어 사업추진 초기 부지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는 재정 지원, 김제시는 국유지를 적극 활용해 수소충전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캠코는 김제시를 포함해 도내 14개 시·군 국유재산 중 충전시설 구축에 적합한 부지를 발굴해 정보를 제공하고 인접 토지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제시는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수소충전소가 없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국유지를 활용해 내년 사업으로 수소충전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국유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도내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현재 9개소로, 7곳에 추가로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김제=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