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전남 어업인들이 결사반대 투쟁에 나섰습니다. 전남 완도군 어업인들은 23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700여 명의 어업인들은  '후쿠시민 원전 오염수 결사반대', '정부는 어업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방류를 철회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업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후손들의 건강과 안전도 위협받는다"라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어선과 양식장관리선 등 200여 척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해상퍼레이드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남 어업인 단체들은 이날 완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꾸준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행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