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희망’이 창당을 선포했다. ‘블록체인’ 정당을 내세운 한국의희망은 거대 양당과 다른 기술과 시스템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 지하1층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거대한 양당 정치는 그저 권력의 힘이자 이권 다툼”이라며 “이들이 주도하는 정치 교체는 기득권 교체다.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낡은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오지 않는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는 본질과 염치, 신뢰를 잃었다”며 “서로 비난을 주고받으면서 20년간 긴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다”고 강조했다.
양 준비위원장은 양당 정치가 청년을 희생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정치지망생을 데려다가 진영의 행동대장이자 이념의 총알받이로 세우고 있다”며 “(이런 양당에) 어떻게 우리 미래세대를 맡기냐”고 말했다.
성공의 시작으로 10만명을 말했다. 그는 “10만명만 모이면 단숨에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정당이 된다”며 “(10만명만 모이면) 50만명과 100만명을 넘어 최대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의희망이 기존 정당과 다른 요인 3가지를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기존의 정치를 좋은 정치로 바꾸고 낡은 정치를 과학기술의 정치로 바꾸겠다”며 “특권을 버리고 실용·정치로 바꿔나가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정치의 구태와 문제점을 ‘블록체인’으로 잡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정당이 블록체인을 도입했지만 실패했다”며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불록체인의) 투명성과 불변성, 안정성 3가지로 돈 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차단하겠다”며 “공천의 공정성을 확보해 당 대표의 독선과 대의원 과대표 시도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세대 교육에 대해선 “한국의희망은 정당이자 학교의 역할을 한다”며 “한국 지도자들은 정치하거나 시작할 때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막말과 무지성을 품격과 합리로 바꾸려면 교육이 필수다. 한국의 희망은 북유럽식 교육을 비롯해 ‘쉐도우캐비닛’을 도입해 인성과 도덕성을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완전한 새로운 미래정당 탄생이라는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는 우리의 진심을 기억해달라”며 “벅찬 가슴으로 우리는 한국의 희망이라는 말을 외친다”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