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에 도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인 BRT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전주시민의버스위원회가 우수사례 학습에 나섰다.
전주시와 전주시민의버스위원회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BRT 도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BRT 선진지인 부산광역시를 견학했다.
‘BRT(Bus Rapid Transit)’는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적인 대중교통시스템으로, 지상에 있는 버스전용차선을 통해 빠른 이동 속도를 제공하고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를 통해 교통혼잡문제 해결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 BRT 도입을 위한 전라북도 개발고시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가 추진되고 있는데 진행된 이번 견학에는 이창엽 위원장을 비롯한 전주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 20명과 전주시 버스정책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부산시청을 방문해 BRT 추진사례를 청취하고, BRT 주요 4개 노선 주행 체험 및 BRT시설물인 승강장, 조경, 신호시스템 등을 차례로 견학했다.
참석자들은 또 향후 부산시의 BRT 운영 사례를 토대로 전주시의 BRT 도입에 대한 효율적인 접목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부산 BRT는 지난해 서면~사상 구간이 완공돼 현재 4개 구간 30.1㎞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BRT 종합평가 및 확대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는 등 BRT 구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민의버스위원회의 한 위원은 “부산의 BRT 시스템은 효율적인 운영과 현대적인 시설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견학을 통해 전주시 BRT 도입에도 많은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미영 전주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시의 BRT 도입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