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이머들이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28일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 정식 출시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한다.
데이브는 어드벤처와 타이쿤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오전과 오후 블루홀을 탐사하면서 재료를 수집하고, 밤에는 이를 바탕으로 초밥집을 운영해야 한다. 빈 시간에는 자유롭게 해양을 누비면서 새로운 지역을 모험할 수도 있다. 장르의 균형, 만듦새 좋은 도트 그래픽, 다채로운 이벤트와 퀘스트, 풍부한 스토리 등은 이 게임의 매력 요소로 꼽힌다.
출시 초반 반응은 매우 뜨겁다. 29일 오후 9시 기준 국내 스팀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글로벌에서는 ‘카운트스트라이크’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공개 당시의 뜨거운 반응이 정식 출시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정식 버전에서는 4~7에 해당하는 신규 챕터가 추가됐다. 수집한 생물의 수량과 랭크를 파악할 수 있는 ‘피시 트래커’, 대형 어종을 포획할 수 있는 ‘인양 드론’ 등의 시스템도 새로 선보여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게임성을 향한 국내외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스팀 내 데이브의 이용자 평가는 ‘압도적 긍정’으로, 리뷰를 작성한 1만2491명 중 97%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Vice라는 닉네임의 한 해외 이용자는 스팀 내 데이브 페이지에 “정말 놀라운 게임이다. 아름다운 아트 스타일, 중독성 있는 게임 플레이, 편안한 음악, 다이빙과 탐험 구성 요소를 레스토랑 관리와 결합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호평했다.
유명 해외 게임 웹진 IGN은 데이브에 역대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점(10점 만점)을 매겼다. 최근 데모 버전 공개로 호평받은 ‘파이널판타지16’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콘텐츠 리뷰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 역시 89점을 줬다.
민트로켓은 넥슨의 ‘빅앤리틀(Big&Little)’ 전략에서 ‘리틀’을 맡고 있다. 수익성만 좆는 기존 게임 개발 관습에서 벗어나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 넥슨만의 참신함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출범했다.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친 민트로켓은 개발 중인 신작 ‘낙원’과 ‘TB’를 통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낙원은 좀비 바이러스로 초토화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3인칭 생존액션 게임이다. 좀비의 위협과 다른 플레이어들의 습격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그린다. TB는 탑뷰 시점의 팀 대전 액션 게임이다. 가속을 통한 근접 전투가 매력으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이용해 액션 중심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황재호 데이브 디렉터는 “독특한 게임성과 강점을 더욱 강화하며 완성도를 높인 정식 버전을 출시하게 됐다”며 “풍부한 스토리와 콘텐츠로 더해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