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학원을 대상으로 한 국세청 세무조사에 학원가 유명 강사도 포함됐다.

3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메가스터디 소속 강사인 현우진씨를 대상으로 지난 29일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일부 유명 강사가 교재비나 특강료 수입을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세금을 적게 낸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지난 28일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서울의 유명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세무조사를 벌였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이틀 전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시작된 세무조사처럼 현우진 강사에 대한 조사도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현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애들만 불쌍하지…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정부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업계 부조리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한 시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