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사용자들이 해외에서 편하게 현금을 출금할 수 있도록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개시한다. 우리은행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우리콘(WooriCON)을 개최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스위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2억 스위스 프랑(약 29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카카오페이, ‘해외 ATM 출금’ 서비스 개시
카카오페이가 사용자들이 해외에서 편하게 현금을 출금할 수 있도록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 GLN과 제휴해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ATM 출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국가는 일본과 베트남, 라오스 3개국이다. 사용자들은 별도의 준비 없이 카카오페이가 설치된 휴대폰만 있으면 해외에서 현지 통화를 출금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ATM기 앞에서 ATM 화면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필요한 금액을 입력하면, 카카오페이에 충전된 카카오페이머니나 연결된 계좌에서 편하게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해외이용수수료’가 무료여서 카드 출금 수수료보다 저렴한 가격에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중 하나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대면 실명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이용이 가능하며, 만 14세 이상 하나은행 계좌를 보유한 사용자는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ATM 출금’은 제휴은행인 일본의 ‘Seven Bank’, 베트남의 ‘BIDV’, 라오스의 ‘BCEL’ ATM 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최소 출금 금액은 일본의 경우 1000엔(JPY), 베트남은 10만동(VND), 라오스는 5만킵(LAK)이며, 해외 ATM 출금 한도는 1회 최대 100만원, 1개월 최대 500만원 수준으로 서비스 국가 별 출금 한도가 다르게 적용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ATM 서비스’ 개시 기념으로 페이백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해외 ATM 서비스’를 통해 첫 출금 시 5000원을 카카오페이머니로 되돌려준다. 일본에서 1만엔(JPY), 베트남에서 100만동(VND), 라오스에서 100만킵(LAK) 이상 거래 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8월 18일에 일괄 지급된다.
카카오페이 ‘해외 ATM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최신 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의 ‘더 보기’ 영역에서 ‘해외 ATM 출금’을 누르면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하나면 해외에서도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나은행 GLN과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사용자 편익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금융보안원과 모의해킹 경진대회 개최
우리은행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우리콘(WooriCON)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번 달 14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우리은행 홈페이지 대회 공지사항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재학증명서와 지도교수 추천서 등을 첨부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의 잠재 보안 취약점 제거 활동을 위한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이른바 버그 바운티 형식으로 개최된다.
수상자는 각 팀이 발굴한 잠재 취약점의 중요도를 평가해 결정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등 5팀을 선정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입상자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입사지원시 디지털·IT 부문 서류심사 우대와 금융보안원 입사지원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사이버 위협이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스위스프랑화 표시채권 CHF2억 발행
산업은행은 3일 스위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스위스 프랑화(CHF) 표시채권 2억(2억3000만달러 상당)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금년도 첫 한국계 CHF 선순위 채권으로, 3년 만기 고정금리채 구조로 발행됐다.
산업은행의 이번 발행(스왑후: SOFR+79bp)은 달러화 직접조달에 비해서도 금리 경쟁력 있는 외화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4년 연속 스위스 시장 진입으로 연례 발행자 지위를 강화했고, 조달처를 다변화했다.
산업은행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시장뿐만 아니라 스위스와 같은 틈새 로컬시장에서도 우량등급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