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청소 권역수거 안정화를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권역 수거 방식은 일정 권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상의 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등을 한 개 업체가 도맡아 담당하는 책임 청소체계로, 성상별 수거 방식에 따른 잔존 쓰레기 및 취약지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논의 끝에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는 권역수거 추진 이후 자원순환본부와 완산·덕진구청 청소 관련 부서가 1팀 1대행업체 점검 체제를 구축하고, 업체별 폐기물 수거 지연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생활폐기물 수거 민원의 주를 이루는 음식물류 폐기물 민원 처리를 위해 현장에서 수거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권역수거 안정화에 약 3주~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주차에는 매일 업체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2주차부터는 주 2~3회 점검에 나서는 등 수거 체계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거 처리 현황이 개선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대로 경고 조치 등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가 권역 수거 체계 시행 이후 이틀간 접수된 684건의 민원을 분석한 결과, 수거업체 직원들의 업무 및 수거 노선 미숙지로 인해 업무 처리 속도가 저하돼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권역과 나권역의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 조치가 지연되고 있어 대행업체가 책임을 지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성순 전주시 청소지원과장은 “권역별 수거 체계 전환은 전주시 생활쓰레기 수거·처리 문제 개선을 위해 수년간 논의해 결정했다”면서 “행정에서 수거 체계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여름철 악취의 주요 요인인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