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지정문화재에 대한 보수에 나섰다.
양양군은 올해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는 국·도비 포함 총 24억 1천만 원으로, 이를 통해 ▲낙산사 해수관음전 관리동 개축 및 석축 정비 ▲낙산사 연하당 내부 및 주변 정비 ▲낙산사 탐방로 안전난간 설치 ▲양양 하조대 탐방로 보수 및 주변정비 설계 ▲하조대 정자 보수 ▲진전사지 승방 복원 ▲양양향교 동·서무 단청 및 주변 보수 등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낙산사(사적 제495호)에는 6억 원으로 내년 12월까지 해수관음전 관리동을 개축하고 주변 석축을 정비한다.
또, 낙산사 일원 탐방로(4개소, 총 441m)에는 6천500만 원을 들여 10월까지 안전난간을 설치해 문화재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며, 의상대와 홍련암 연하당 내부도 2억 5천만 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전사(도지정문화재 지방기념물 25호) 승방은 진전사지 발굴조사에서 승려들의 생활공간인 승방의 위치가 명확하게 발견되었고 규모와 성격을 규명하였으므로, 승방 복원을 통해 진전사지의 역사와 정체성을 강화하고, 군의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총 16억 5천만 원(도비, 군비, 자부담포함)을 투입해 오는 9월 까지 실시설계를 추진한 후 10월 중 착공하여 내년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조대(명승 제68호) 정자는 4천만 원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마루·난간·기둥 등 노후되고 훼손된 구조물을 보수하고, 계단 난간을 설치하여 관람객 안전 확보와 문화재 경관을 회복하며, 양양향교 동·서무 단청 정비로 1억 5백만 원을 투입, 오는 9월까지 추진하여 향교 문화재를 보호하고 석전제 등 향교 행사를 원활히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내년도에도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지역 문화재의 보수와 재난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문화재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나 지역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편히 감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 문화재는 총 40점으로 국보 1점, 보물 9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총 8점, 도지정문화재 총 24점이 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