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방문 사흘째인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하는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한다. 주목되는 일정은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내일 일본 ·호주·뉴질랜드와 함께하는 AP4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일본, 영국,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와 양자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사전 조율을 하지는 않지만, 오염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는 12~13년 전 일어난 자연재해로서 그 결과로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이웃국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정상회담을 기회로 신뢰를 확인하고 마음을 터놓고 협력, 발전하도록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우리나 일본이나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외환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과 첨단 기술 연구·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 양국 현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