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포함 민주당 의원 31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비명계’ 포함 민주당 의원 31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1호 혁신안인데 당 차원 논의 없어 나선 것”

기사승인 2023-07-14 15:14:59
국회 본회의장.   사진=임형택 기자

‘비명계’가 포함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명시된 불체포의 권리를 내려놓기 위한 실천으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구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본회의 신상발언에서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 차원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치고 있다. 저희 의원들이라도 나서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당 차원에서 의원총회 개최 등을 통해 방탄국회 방지,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대한 민주당 전체 의원의 총의가 모이기를 바라며 동참 의원들도 추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선언에 동참한 의원들은 이상민·조응천·이원욱·윤영찬·홍영표 의원 등으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들이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도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의원총회에서 결의할 것을 촉구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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