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지난 6월 신품종 딸기 육묘장 설치를 완료하고, 우량 딸기묘 생산을 본격화한다.
양양군은 살고싶은 농산어촌 육성 및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 4월 딸기 육종가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6월에는 딸기 육묘장을 준공하는 등 신품종 딸기묘 생산을 본격화 했다고 17일 밝혔다.
딸기 육묘장은 양양읍 거마리 111-2일원에 1천㎡ 규모로 조성돼 매년 딸기묘 5만주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1차 증식한 묘를 육묘농가가 다시 2차 증식하면 매년 70만주 이상의 보급종 딸기묘를 재배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다.
현재 육묘장에는 1년차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삽목한 '샤이투' 딸기묘 6천200주가 재배되고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재배농가에 전량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되는 딸기묘는 육종가와의 업무협약으로 인해 '식물신품종 보호법' 적용을 받게 되고, 양양군에서만 재배 및 판매할 수 있게 되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인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양양군은 딸기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 3개 마을과 청년농업인 1개 농가에 총 0.8ha의 딸기 스마트팜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딸기 신품종을 도입하고 자체 육묘장을 통한 체계적인 보급으로 양질의 딸기묘를 생산함으로써 오는 2027년까지 신품종 딸기 주산지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육종가와 농업인, 양양군이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신품종 딸기묘의 체계적인 보급 및 스마트팜을 통한 고품질 딸기 생산에 나서겠다"며, "딸기가 양양군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