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 0.14%p 오른다

은행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 0.14%p 오른다

기사승인 2023-07-17 17:28:42
쿠키뉴스DB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17일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5월(3.56%)보다 0.14%p(포인트) 상승한 3.70%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4월 3.44%까지 하락했지만 5월 3.56%로 반등하기 시작해 6월 3.70%까지 올랐다.

여기에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6%에서 3.80%로 0.04%p 높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18%) 역시 한 달 새 0.04%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변동폭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21∼5.61%에서 4.35∼5.75%로 높아진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3.86∼5.26%에서 4.00∼5.40%로 코픽스 상승 폭만큼 오를 예정이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각 4.13∼5.53%, 3.69∼5.09%에서 4.17∼5.57%, 3.73∼5.13%로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33∼5.53%에서 4.47∼5.67%로 0.14%p 인상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0.04%p(4.35∼5.55%→4.39∼5.59%) 높아진다.

감독당국은 최근 은행권의 대출금리 재상승에 상생금융 활성화를 통해 은행들이 고통분담에 나설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7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서민, 취약차주 등에 대한 상생금융을 활성화해 달라”며 “차주별 상환능력을 평가해 맞춤형 채무조정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 채무상환유예 조치의 원활한 연착륙을 도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