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폭우 중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논의 착수

與 윤리위, ‘폭우 중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논의 착수

기사승인 2023-07-18 20:30:51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폭우가 내리던 지난 주말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 사무처는 지도부 결정에 따라 홍 시장 논란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별개로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부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앞서 이날 당의 진상조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적었다.

이어 “호우경보가 발효 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이라고 비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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