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4일부터 하루 100명 정도의 공무원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해 현장으로 보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사흘간 수해 복구 현장에서 직원들과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경북의 피해 지역 중 대형 중장비나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신속한 복구가 어려운 감천면 천향리에 집중적으로 인력하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25일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인삼 재배 농가에서 차광막 철거 작업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온통 진흙밭이라 발이 빠지는 등 힘든 작업이었지만 많은 인력이 투입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차광막을 철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천향리 피해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수로에 빠진 차량을 발견하고 힘을 모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공무원들의 노력이 수해로 상심이 큰 경북 주민들이 안전하게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와 한뿌리인 경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