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매년 여성의 지위 향상 및 권익 증진, 양성 평등 촉진, 지역사회 발전에 귀감이 되는 여성을 선정, ‘대구시 여성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발전, 사회봉사, 평등가정 3개 부문으로 나눠 ‘목련상’이란 이름으로 시상해 왔으나, 2017년부터 포상의 영예성 제고를 위해 여성대상으로 분야를 단일화했다.
올해 대구시 여성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성희 총장은 지난 2002년부터 대구보건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수식어로 지역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 여성이다.
2009년 최연소 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2005년 한국로타리 설립 70여 년 만에 여성 최초로 지구 총재가 돼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를 역임했고, 2020년부터 여성 최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 14대 회장을 역임하며 대구·히로시마 여성단체협의회 교류 복원, 여성단체 활성화 기금을 마련해 여성 역량강화 교육과 각종 공익 캠페인 활동을 펼쳤으며,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을 지원하는 등 창의적 사업 전개로 지역 여성계의 호평을 받았다.
남 총장은 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29대, 30대)을 연임하면서 ‘희망 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을 실시해 취임 시 3억 4000만 원이었던 정기 후원회비를 13억 원으로 증대시켰으며, 기업·기관·단체와의 사회공헌 협약을 확대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직 역임 당시에는 장애인 지원기금 마련, 외국인 근로자 위로 행사, 사랑의 헌혈음악회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고 몽골 시립병원에 앰뷸런스를 기증하는 등 다각적인 국제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소속 대학에 차별 없는 인사관리 등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써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전국에서 문화와 봉사 분야에 가장 앞선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키며 소속 기관의 장으로써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모금추진위원회 위원장,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공헌했다.
올해 여성대상은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각 기관·단체의 추천받았고, 이달 24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여성UP엑스포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