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KT)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통신사 대전’도 완승으로 장식했다.
KT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T1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14연승으로 15승1패를 기록한 KT는 2위 젠지e스포츠와의 득실차를 더욱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T1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9패(7승)째를 기록했다. 2세트 의아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등 우려가 깊어졌다.
1, 2세트 모두 싱거운 승부였다. KT가 일방적으로 T1을 두들기는 형국이 나왔다.
1세트 선취점은 T1 쪽에서 나왔다. ‘제우스’ 최우제(럼블)가 ‘기인’ 김기인의 ‘레넥톤’을 솔로킬냈다. 하지만 ‘리헨즈’ 손시우(노틸러스)가 탑에 합류, 최우제를 잡아냈고 이후 상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17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은 KT는, 22분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24분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을 처치했고,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KT는 ‘에이밍’ 김하람이 ‘베인’을 뽑는 강수를 뒀지만 ‘카이사-노틸러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분40초쯤 열린 드래곤 전투에서 대거 킬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베인이 3킬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22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은 KT는 26분쯤 바텀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곧바로 넥서스를 부셨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