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집회 현수막 철거 외 [수성소식]

수성구청, 집회 현수막 철거 외 [수성소식]

기사승인 2023-08-01 14:59:23
수성구청 공무원이 대구시교육청 주변에서 집회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2023.08.01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 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가 팔 걷고 나섰다. 

수성구청은 올바른 집회문화 정착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수성경찰서와 함께 ‘집회 현수막 표시·설치 안내문’을 제작해 배부한다.

집회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적법한 정치활동·노동운동 집회에 사용하는 경우 30일 이내 비영리 목적으로 표시·설치할 수 있다. 

다만, 집회신고를 하더라도 실제 집회가 열리는 시간과 장소에만 표시·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법령 내용에 대한 홍보 미흡 등의 이유로 집회 현수막에 대한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수성구는 수성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7월부터 집회단체에 안내문을 배부해 집회 현수막 설치와 관련해 지켜야 할 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대구시교육청 등 수성구 전역에서 실제로 집회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설치된 현수막 200여 개를 철거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불법 현수막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집회와 표현의 자유도 보장받아야 하나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추구할 권리 또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하므로, 집회단체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구가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운영하는 사업인 ‘다 잇는 가게’ 현판. (수성구 제공) 2023.08.01
수성구,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및 지원 기간 운영

수성구청은 오는 9월까지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및 지원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계절형 실업으로 생활고를 겪는 가구, 주거 취약계층, 고독사 고위험군, 중장년 1인 가구, 노인가구가 중점 발굴 대상이다.

집중 발굴·지원 기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하는 사각지대 발굴, 대주민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 6월부터 생활업종(슈퍼, 편의점, 일반음식점 등) 가게를 복지 위기가구 민간 신고센터인 ‘다 잇는 가게’로 지정하고 현재 84호점을 운영하는 등 위기가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구 최초로 청년 가족돌봄자(영케어러)를 위한 ‘행복수성 Care’ 사업을 기획해 경제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청년 세대를 지원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계절형 실업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 위기가구가 많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해 가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주변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달구벌콜센터 120,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이 플리마켓 행사 수익금 100만 원을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2023.08.01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 플리마켓 수익금 기탁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수피아리아반 청소년들이 ‘수박마켓’ 행사 수익금 100만 원을 지난달 31일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수박마켓은 ‘수피아리아의 박 터지는 마켓’의 줄임말로,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 후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제작한 물품을 지역주민에게 판매한 플리마켓 행사다.

청소년들이 전달한 기탁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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