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22년도 상반기 대비 화재 건수는 49건, 인명 피해는 27명(사망 8, 부상 19)이 감소한 수치이다.
대구소방본부가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장소별로는 주거시설(21.5%)에서, 원인별로는 부주의(57.1%)에 의한 화재가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발생 빈도는 월별로는 2월 127건(18.5%), 4월 122건(17.8%), 3월 118건(17.2%) 순으로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110건(16.0%), 수요일 106건(15.5.%), 토요일 99건(14.4%) 순,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3시 80건(11.7%), 오후 3시~5시와 오후 5시~7시 각 77건(11.2%)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4월 동안 건조특보가 13일간 발효되는 등 다른 달에 비해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휴일 이후 육체적 정신적·피로감 등(일명 ‘월요병’)에 휩싸이는 월요일과 점심시간 이후 나른한 시간대인 오후 1시~3시 대에 부주의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2건에서 올해는 7건으로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건조특보가 72일간 발효된 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13일로 줄어 기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통계 분석 결과는 화재 피해를 줄이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절반이 넘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