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

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

7월 31일 채집 빨간집모기서 바이러스 검출
대구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기사승인 2023-08-09 10:25:48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우사에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을 설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3.08.09
대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9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동구의 한 우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됐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별 분포와 일본뇌염을 비롯한 5종의 모기 매개 감염병 원인병원체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부산에서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91.4%)’으로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7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일부에서 뇌염이 발생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주변 환경을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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