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철도과 버스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동시에 연계하는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의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에 나선다.
강릉시는 9일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 용역 공고를 내고,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2억 5천만 원과 지방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하여 총 5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수요 분석 등에 따른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용역은 강릉선 KTX와 동해북부선 철도 등 광역철도가 확충되면서 영동권역 교통의 중심으로 떠오른 강릉역 인근 20만6천890㎡에 관광형 및 거점형 복합환승센터을 건립하고 역세권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특히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에 따라 도시 전역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미래형 모빌리티의 운행을 늘리고 있는 여건에 맞춰 다양한 모빌리티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보 이용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6~’30) 등 법정계획 반영, 민간사업자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2026 ITS 세계총회 개최와 함께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교통혁신의 계기를 마련하여 새로운 도심 경제권을 형성하고 첨단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