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박형민)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관내 해상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일 오전 9시부터 고성·속초·양양 연안해역에 연안사고 위험예보 최고 단계인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0일부터 이틀 간 동해중부앞바다(고성·속초·양양)에 시간당 60~80mm의 집중호우를 동반한 초속 25~35m의 강풍과 3~7m의 매우 높은 파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해경은 이번 태풍경로가 한반도를 관통하고, 태풍의 위험반원인 우반원에 동해안이 위치하여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위험예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너울성파고가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출입을 삼가주시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대비하여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길 당부한다"며, "또 선박 및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 등을 결박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속초=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