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전쟁은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발발하는 것이고 힘의 균형이 유지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칸반도를 ‘유럽의 화약고’라고 칭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동북아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였던 시대가 있었다”며 “그런 동북아 화약고가 6·25 동란 후 70여년 이상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휴전선을 경계로 두고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과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 팽팽하게 세력 균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한국의 좌파들이 낭만적 민족주의와 거짓 평화를 내세워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균열 시키는 일도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는 이를 배격하고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해 일로매진하고 있는 것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한때 서로 죽이고 죽던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일본이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을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며 “한국과 베트남이 화해 미래로 가듯이 한·일 관계도 그런 측면에서 조명 될수는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반미·반일을 외치면서 북핵 대응이 가능할까? 민족사의 가장 시급하고 현존하는 위협은 김정은의 북핵이 아닌가”라며 “광복 78주년에 다시 생각해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