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등 불특정 공공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접수돼 대전시청에서도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폭발물 수색을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16일 대전시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전국 불특정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2시 7분 사이 폭발할 것'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에서 32사단으로 통보된 사항을 경찰청 및 시청으로 통보하는 사항이라는 것.
이에따라 대전경찰청은 16일 오전 서울경찰청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경찰특공대 11명 등 20명을 투입해 대전시청사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부터 청사 외부인의 신분 및 동선을 확인하는 등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청사 방송을 통해 "각 사무실, 화장실, 탕비실 등에 수상한 물건이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안내했다.
한편 대전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대전시청사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오후 2시 10분이 넘자 상황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