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여름철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환경수계 검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레지오넬라는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 물에 존재하다가 물 이용 시 비말형태로 인체에 호흡기로 흡입돼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만성 폐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다중이용시설 중 9개소에서 90개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인 경우 청소, 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순 예방관리과장은 “관내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청소, 소독 등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병의원에서는 레지오넬라증 의심환자 발생 시 적극 신고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