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소방장은 지난 1999년 고등학생 때 학교에 온 헌혈버스에서 첫 헌혈을 했다.
그는 “후유증도 없고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계속 헌혈을 해야 되겠다’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헌혈에 보람을 느끼고 목표도 생겨 24년간 꾸준히 이어오다 보니 어느덧 200회를 달성했다.
한때 몸이 좋지 않아 2년 정도 헌혈을 못한 적도 있지만 회복된 다음에는 더욱 활발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박 소방장은 헌혈증서 50장을 적십자에 직접 기부하고, 나머지 증서는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생명을 살리는데 힘을 보탰다.
박 소방장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보탬이 되길 바라는 기쁜 마음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면서 “헌혈 제한 나이인 65세까지 꾸준히 헌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사회 전반에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헌혈 누적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 포장증을 수여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