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지난 5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Winner)과 특별상(Special prize)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Bronze)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IDEA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최씨는 올해 두 대회에 ‘지속가능한 호두껍질(NOS_Sustainable Walnut Shell)’이란 작품을 출품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이 작품은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호두 껍질과 송진, 카나우바 분말과 같은 자연 물질을 섞어 만든 친환경적 식탁용 식기류(Tableware)에 대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그는 여러 크기로 분쇄된 호두 껍질을 송진과 같은 자연 물질로 접착해 서로 다른 색상과 패턴, 빛 투과율이 다른 샘플바(Sample-bar)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식기류를 제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최씨는 “호두 껍질은 친환경 소재 특유의 약한 내구성을 보완할 수 있고, 접착 물질인 송진도 마찬가지로 친환경 소재여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재료라는 점과 함께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국제 디자인 대회인 ‘핀업 다지인 어워드’와 ‘한국+스웨던 영 디자인 어워드(KSYDA)’에서 각각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KDM+(Korea design membership plus)’에 선발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소속 학생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최수아 학생은 “새롭게 시도했던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권위의 두 디자인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저에게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디자이너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