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강원도립대와 협업해 지난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고성 관내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에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 지역사회 공헌과제의 세부사업으로 ‘시니어 힐링 펀(FUN)-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은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지역 내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최근 가진리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 약 40명을 대상으로 전문 공예 강사와 함께 2시간 가량 레인부츠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손수 만들고 꾸민 레인부츠를 가져가 일상생활에서 신고 다닐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립대-고성군-양양군 컨소시엄 형태로 연간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년간 추진될 계획이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상생 발전방안 마련, 지방소멸 대응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는 시니어 힐링 펀(FUN)-아웃리치 프로그램은 지역 내 고령자에게 레인부츠, 사진 머그, 비누, 꽃 털신 제작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치매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심미적 기능을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지역별 65세 이상의 주민으로, 사전에 조율된 일정에 따라 강사진이 각 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과 경로당에 모여 제작하는 일정으로 7~8월에는 레인부츠, 9~10월에는 비누 만들기, 11~12월에는 꽃 털신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고성군 관내 30여 개 마을 경로당에서 58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시니어 힐링 펀(FUN)-아웃리치 프로그램은 강원도립대와 고성군이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 및 인구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성군의 당면 현안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더욱 효과적이고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