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개통 시기는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2030년이다.
이 도로는 대구 동남권(동구, 수성구 등), 경북 동남권(경산, 청도 등) 주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군위군 편입에 따른 대구 직통 연결 도로망으로 군위 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 동남권 시민 등이 신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지남에 따라 많은 불편이 예상돼 대구시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를 구상하게 됐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JC~동군위JC 구간 연장 25.3㎞로 1조 7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도로 구축을 위해 처음에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검토했으나 국가계획 반영[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등의 절차 이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추어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가계획을 반영하지 않아도 되고 자금조달이 용이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식인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면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 명(국제선 906만)과 화물 21만 8000톤이며, 수도권과 부산권의 이동 교통량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군위 발전의 핵심 연결축으로 형성되면 이 도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사업과 관련해 환경부와는 국립공원 지정 전 사전협의를 완료했으며, 대부분 대심도 터널로 계획해 환경 훼손 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동남권의 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군위군의 다양한 관광자원 활성화 및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이동 거리와 시간 단축, 공산지역 나들목 설치로 팔공산 국립공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말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최적 노선과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내년에 국토부에 제안 신청을 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30년까지 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의 제반 절차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공항 접근 향상을 위한 이번 고속도로도 2030년 신공항 개항 이전에 개통될 수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