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사업’ 추가 상담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사업’의 추가 상담 및 신청이 개시된 첫날 하루 동안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찾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담 건수는 총 186건, 상담 금액이 약 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례보증 재개를 기다려온 소상공인들은 이날 상담 창구가 문을 열기 한참 전부터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번호표를 받아 들고 이날 상담까지 마친 소상공인은 총 186명. 시행 첫날 미처 상담을 받지 못하고 상담을 예약한 건수도 1534건에 달하는 등 특례보증을 이용하려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문의와 방문이 쇄도했다.
이날 예약을 마친 소상공인들은 오는 9월 8일까지 각자 예약한 날짜에 맞춰 상담을 받게 된다.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사업 재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요청을 반영한 우범기 전주시장의 강한 의지로 시작됐다.
당초 시는 올해와 내년 2년에 걸쳐 1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계획했으나, 지난달 소상공인들의 관심 속에 올해분인 48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이 개시 일주일 만에 종료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소상공인 등의 추가 지원 요구가 이어짐에 따라 내년분 520억원을 앞당겨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 규모는 총 1000억원으로 확대, 나머지 200억원은 내년에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금리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추가 상담 및 신청 첫날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을 찾아 소기업·소상공인들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대출 만기 도래와 고금리에 따른 높은 이자 부담, 저성장에 따른 매출 불안 등 소기업·소상공인이 겪는 고충을 직접 들었고, 특례 보증 확대 및 추가 배경을 설명하면서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중인 소상공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나긴 코로나19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자금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특례보증 확대 추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져 위기를 이겨내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