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프로농구단 KCC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전주시는 30분 입장문을 통해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마음 아파할 시민과 팬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며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결정한 KCC의 어처구니없는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KCC이지스는 전주시의 면담 요청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언론을 통해 이전설을 흘리고 KBL 이사회에 연고지 이전 안건을 상정한 보름 동안 23년 연고지인 전주시와 팬들에게 어떤 입장 표명도 없었다”고 성토했다.
또한 시는 지난 2016년에도 이미 전주를 떠나려고 했던 KCC는 이번에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이전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몰상식한 KCC의 처사를 규탄하며, 이번 일로 상처 입었을 시민과 농구팬들을 위해 이미 추진하고 있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비롯한 스포츠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스포츠 정책을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