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인 지난해 1~3월 사이 작성한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김만배씨 관련 보도 링크를 공유한 게시물도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SNS를 통해 “어느 날 갑자기 이재명 대표의 페북글이 사라졌다”며 “대통령 선거 기간인 2022년 1월26일부터 3월8일 사이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버렸는지 궁금하다.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일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6일 이 대표가 SNS에 게시한 글을 보도한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6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김씨의 음성파일 관련 보도 링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시라.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적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천인공노할 국기문란이자 파렴치한 선거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허위 인터뷰 의혹이 문제가 돼 게시물을 비공개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들어 해당 기간의 게시물에 대해 이뤄진 조치는 없다”며 “이제 와 그 내용들을 비공개하거나 삭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