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묵호항 제2준설토 매립지를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꽃밭으로 조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해시는 그간 우수한 해안경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무성한 잡초로 덮여 있던 약 2만평 규모의 부지에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오는 11월까지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동해시는 지난해 말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부지사용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관정공사를 시작으로 7월초부터 꽃밭 조성을 위한 공간 구획 및 관수시설 설치 등 기반공사, 꽃묘 식재에 이어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6월경에는 잡초만 무성했던 이 곳이 노란 국화 꽃밭으로 뒤 덮여 일출과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됐다.
이에 따라 현재는 핑크뮬리와 버베나, 백일홍 등 7종 20만 본의 꽃이 식재되어 있으며, 이달 하순경 만개되면 해안가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가을꽃 단지가 조성되어 시는 주변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울려 여가 힐링공간이자 가을 감성가득한 낭만적인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시는 같은 시기 무릉별유천지 신들의 화원 구역에 천만송이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15만 본의 가을 초화류가 만개되면 동해시는 내륙에서 해안까지 아름다운 꽃밭 명소로 조성, 가을철 꽃나들이에 나서는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준설토 구역이 그동안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됨에따라 미관이 저해되어, 올해 봄철 노란 국화 꽃밭에 이어 가을철 새로운 꽃밭을 조성중에 있다”며,“시민과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에게 힐링의 기회를 부여하고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