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전북에서도 재학생 감소, 졸업생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전북지역 지원자는 1만 6805명으로 전년대비 295명(1.73%) 감소했다.
재학생은 1만 2426명으로 지난해보다 952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3848명, 검정고시 출신은 531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550명, 107명 늘었다.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73.9%, 졸업생은 22.9%, 검정고시 출신은 3.2%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의 비율은 4.3% 증가했다. 특히 전북지역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수능 지원자 성별 분포는 남자 8640명(51.41%), 여자 8165명(48.59%)으로 남학생 응시자가 475명 더 많았다.
영역별 선택과목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1만1537명(68.7%), 언어와 매체 5209명(31.0%)으로 화법과 작문 과목이 약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나, 작년과 비교하면 화법과 작문이 4.5% 감소하고 언어와 매체는 4.5% 증가했다.
수학 영역은 미적분 8484명(50.5%), 확률과통계 7346명(43.7%), 기하 492명(2.9%)으로 과반의 지원자가 미적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1만 6675명(99.2%)이 선택했고, 필수 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전체 지원자 1만 6805명이 모두 선택했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영역 7133명(42.5%), 과학탐구 영역 8,295명(49.4%), 사회·과학탐구 영역 929명(5.5%), 직업탐구 영역 92명(0.6%)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282명(13.6%)이 선택해 지난해보다 2.1% 늘었다.
전국 수능 지원자는 50만 4588명으로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했고, 전국 대비 전북지역 수험생 비율은 3.3%로 17개 시·도 중 9위를 차지했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정시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시행 3년 차인 통합 수능의 과목 선택 유불리에 대한 학습효과,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쉬운 수능 기대감으로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의 출제 방향 불확실성이 감소된 만큼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보완하고 하루하루를 밀도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