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군수 김명기)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복합타운 조성사업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에너지, 도시 분야 외부 전문가와 사업 담당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주민참여 의지, 지형 환경적 요건 등 평가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공근면 초원리 일원을 우선협의 대상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차례에 걸친 유치 희망 수요조사 공고를 통해 총 2개 마을에서 참여를 신청했고 2개 후보지 모두 사전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상태였다.
친환경에너지 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지역의 돈분, 우분 등의 가축분뇨와 음식물, 하수슬러지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 에너지변환 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이와 관련된 발전시설이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통합바이오가스 시설, 우분 고체연료 생산 및 에너지화 시설을 중심으로, LNG 수소연료발전소, 폐배터리 재활용시설, 리사이클링 센터를 민간투자 연계사업으로 조성해 생산된 에너지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생태 에너지 공원과 체육시설을 함께 설치해 마을주민에게는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민소득과 연계해서는 임대형 스마트팜 설치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횡성군은 해당 사업의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한 주민 상생형 에너지자립 마을을 시범 구축하고, 탄소중립 2050에 대비한 횡성군 발전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기 군수는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복합타운 조성을 통해 개별농가의 가축분뇨 처리비용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고질적인 악취 문제까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말 환경부 공모사업을 잘 준비해 민선8 기 군정의 대표 공약이자 역점시책인 에너지 복합타운 조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향후 친환경에너지 복합타운 구상용역을 시행해 우선 협의 대상자로 선정된 초원2리 마을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과 시설 배치 등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