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영남대를 찾은 캄보디아 수오스 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은 최외출 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캄보디아 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현재 캄보디아 국회 외교위원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캄보디아 차세대 리더로 평가 받고 있는 수오스 야라 의원은 “캄보디아의 젖줄, 톤레삽에 인접한 7개 지역의 중심인 캄퐁톰(Kampong Thom)에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건물과 인프라는 이미 마련돼 있다. 이제 그 대학을 새마을전문가 양성 대학으로 특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캄보디아 최고 명문인 왕립프놈펜대학(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과의 협력도 가능한 만큼 캄보디아의 새마을 리더 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농업·농촌 개발, 빈곤 극복 의지가 높은 만큼 지금이 캄보디아가 도약할 수 있는 적기”라며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운동과 한국 발전 경험 교육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캄보디아 고위급 대표단의 영남대의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2014년 캄보디아 임 차일리(Yim Chhayly) 부총리 등 캄보디아 정부 주요 부처 차관들이 새마을운동 전수와 새마을대학 설립 및 운영 자문 요청을 위해 방문했고, 지난해 2월에도 캄보디아 외교국제협력부 등 정부 주요 부처 인사들이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국제개발 협력 방안과 공동 학위과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최외출 총장은 2014년 캄보디아 총리 고문으로 위촉된 이래 캄보디아 농촌개발 분야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을 자문해 오고 있다.
앞서 2011년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캄보디아 공무원 및 지도층 인사 50여 명에게 새마을학 석사학위과정 수학을 지원했으며, 캄보디아 현지 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개설하고 복수학위제를 통한 양질의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교육부의 승인 하에 현지 대학으로부터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도 받는 등 캄보디아와 새마을운동 공유 노력을 10여 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