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장일남의 오페라 '왕자, 호동'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오페라다. 지난 1962년 국립오페라단이 위촉 초연한 작품으로 탄탄한 극의 짜임새와 친숙한 선율로 큰 호평을 받았다.
낙랑의 땅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고구려의 호동왕자와 그를 위해 자명고를 찢는 낙랑공주의 헌신적인 사랑과 애절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오페라 '왕자, 호동'의 연출가 한승원은 전통적인 무대에서 벗어나 창작 뮤지컬을 다수 제작해 연달아 흥행 시켜온 공연예술 전문가로 모던한 무대와 낙랑공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예술회관 관계자는 "응축된 에너지와 간결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인다"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 설화를 현대적으로 과감하게 재해석한 오페라 '왕자, 호동'을 대형스크린으로 꼭 만나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