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소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북 전주형일자리’ 참여기업과 참여기관이 최종 확정됐다.
전주시는 22일 더메이호텔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박덕규 한국노총 전주시지부 의장, 안홍상 효성첨단소재㈜ 부사장 등 24개 노·사·민·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북 전주형일자리 탄소산업상생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탄소상생협의회는 전북 전주형일자리 운영과 안건 조정, 심의 의결 등을 담당하는 기구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북 전주형일자리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참여기업 등 상생협약 변경 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전북 전주형일자리 참여기업은 기존 효성첨단소재(주)와 ㈜데크카본, ㈜KGF 등 3개 기업에 ㈜아이버스, ㈜피치케이블, ㈜씨디엘, ㈜씨비에이치, 루미컴㈜, 이큐브 머티리얼즈, 더데움 등 7개 기업을 포함한 10개사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민간 대표기관도 전주대학교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10월 전북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지정’을 신청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전라북도, 한국노총 전주시지부, 효성첨단소재 등 전북 전주형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사·민·정 24개 기관은 이날 △탄소소재-중간재-완제품 생산기업 간의 전·후방 가치사슬 연계 △관련기업 유치 및 육성을 통해 탄소산업 생태계의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주시와 전주탄소산업사업협동조합, 10개 참여기업 대표들은 ‘전북 전주형일자리 사업’을 통한 탄소섬유의 안정적 수요확산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서에 서명했다.
추가 참여기업은 효성첨단소재(주)에서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활용해 전기버스와 전기판넬, 의료용베드 등 완성품을 생산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생산품을 다양화하게 된다.
탄소섬유 중간재기업과 완성품 기업이 추가로 참여해 전북 전주형일자리 밸류체인이 한층 견고해져 탄소섬유 국산화 및 탄소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주형일자리 신규 참여기관인 전주대학교는 탄소응용제품 기술개발과 탄소기업 발굴 및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캠틱종합기술원의 경우 탄소소재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상용화 기술지원과 공동R&D, 교육훈련,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전주형일자리 참여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형일자리 참여기업의 영세성으로 사업 여건이 열악하지만, 참여주체들 간의 지속적인 논의 및 합의 도출 등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지정, 탄소국가산단 조성 완료 등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