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국악부터 K-드라마‧게임‧영화‧댄스‧pop까지
- 짚라인, 암벽등반 등 이색 체험프로그램도 풍성
- 푸드트럭, 먹거리장터 오감 만족
- 백지영·홍지윤·오마이걸 공연, 축제 24일까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이 전통국악과 K팝,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인파로 북적였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2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3일간 축제의 장을 펼친다.
22일 저녁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평화의 문 일대에서 화려한 개막 공연과 함께 시작되었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전통문화 공연부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쳐, 드라마까지 다양한 K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축제를 이어간다. 축제가 열리는 3일 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대형LED와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 전장 60m 높이의 초대형 무대에서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전통문화부터 K팝까지 한국 음악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구경할 수 있다.
22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린 개막식은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 대금 명인 이생강씨의 연주가 흘러 나왔다. 개막식은 어린이 치어리딩이 시작으로 백제시대 타악 군무 퍼포먼스, 송파 나루터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K팝 공연에는 백지영씨, 알리씨, 머스트비의 공연이 펼쳐졌다. 개막식에 참가한 시민들이 공연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둘째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송파구민들이 직접 출연해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한마음 어울마당’이 진행되고, 오후 3시부터는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구민 대상은 독립운동가인 김영관(99) 애국지사가 선정됐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된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한국 전통 20인의 가야금 병창, 선비춤, 마당놀이를 통해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이어 퓨전 국악밴드 도시, 뮤지컬 배우 민우혁씨와 트로트 가수 홍지윤씨가 함께 무대에 출연해 공연한다.
마지막 날은 폐막식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세계가 모이는 문화도시 송파’를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은 K드라마, K영화의 OST를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어 K댄스 그룹인 홀리뱅과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송파구는 축제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색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마을’을 운영한다. 체험 마을에는 페이퍼 미로 존,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찾는 ‘한성 100’ 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시에 23개 동 주민과 단체들이 준비한 먹거리장터에서 다채로운 K-푸드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입맛을 책임진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장 전역에 ‘경호 인력’과 ‘안전 인력’ 별도 배치하고, 매일 16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투입한다. 또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체험 마을에는 대기예약시스템인 ‘매직 패스’를 도입하고, 25m 대형그늘막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안전사고 없이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에서부터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며 “구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글로벌 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